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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편 죽자 첩의 눈 멀게하고…잔인한 악녀
베토벤은 전쟁 영웅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자유로운 사회를 결국 만들어 나갈 것이란 기대로 ‘보나파르트’란 교향곡을 썼지만, 나폴레옹의 황제 취임 소식에 분노하며 제목을 영웅교향곡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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他者의 윤리학
베토벤은 전쟁 영웅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자유로운 사회를 결국 만들어 나갈 것이란 기대로 ‘보나파르트’란 교향곡을 썼지만, 나폴레옹의 황제 취임 소식에 분노하며 제목을 영웅교향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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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에 대한 단상
“시간이 뭐예요?” 우울증과 강박증 때문에 무슨 일을 해도 빨리 끝내지 못하는 한 환자의 질문이었다. 성격 급한 남편은 어디에 갈 때 항상 꾸물거리는 아내를 재촉하는 사람이지만 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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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에 대한 단상
“시간이 뭐예요?”우울증과 강박증 때문에 무슨 일을 해도 빨리 끝내지 못하는 한 환자의 질문이었다.성격 급한 남편은 어디에 갈 때 항상 꾸물거리는 아내를 재촉하는 사람이지만 막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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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수와 직업윤리
대입 공부를 독려하며 “그렇게 공부 안 하면 나중에 험하고 힘든 일만 하게 된다”는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교사나 학원강사가 적지 않다.부모뿐 아니라 교과서조차 전문직·관리직 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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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T촬영땐 줄은 암덩어리, 전신으로 퍼진 이유
각종 조사를 위한 심리척도에 대한 논문은 엄청나게 쏟아지지만 대부분 버려진다. 심리상태를 수치로 가시화하는 것도 어렵고, 사실 쓸 데도 없기 때문이다. 주관적 마음을 숫자로 담으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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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론조사가 공허한 이유
각종 조사를 위한 심리척도에 대한 논문은 엄청나게 쏟아지지만 대부분 버려진다. 심리상태를 수치로 가시화하는 것도 어렵고, 사실 쓸 데도 없기 때문이다.주관적 마음을 숫자로 담으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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핼러윈데이 유감
정신병원의 환자 중에는 귀신과 대화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, 혼령을 만난다고 해서 꼭 비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.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에는 초상을 치른 초가집 지붕으로 혼령이 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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핼러윈데이 유감
정신병원의 환자 중에는 귀신과 대화하는 이들이 적지 않지만, 혼령을 만난다고 해서 꼭 비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다.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에는 초상을 치른 초가집 지붕으로 혼령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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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트로, 키치 그리고 창조
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것이 쏟아지지만 동시에 레트로(retro·복고)와 키치(kitsch·모방)도 유행이다. 복고가 과거를 재해석한 것이라면, 키치는 자신이 B급 아류임을 아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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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책보다 언변?
저널리스트이지만 웬만한 심리학자 못지않은 데이비드 맥레이니는 착각의 심리학에서 개인과 집단 모두가 무의식 때문에 얼마나 불합리한 선택을 하는지 통렬히 보여준다. 21세기의 심리학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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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책보다 언변?
저널리스트이지만 웬만한 심리학자 못지않은 데이비드 맥레이니는 착각의 심리학에서 개인과 집단 모두가 무의식 때문에 얼마나 불합리한 선택을 하는지 통렬히 보여준다. 21세기의 심리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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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형 과시 생활
나는 김기덕 감독을 오래전부터 존경해 왔다. 누가 뭐라 해도 그의 영화가 좋았고, 돈보다는 신념을 좇는 삶도 감동적이다. 직접 집을 짓고 텃밭을 화장실로 쓰는 무공해 삶이 특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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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나미의 마음 엿보기] 분노 다스리기
짐승도 위협을 느끼면 어깨를 곤두세우고 이빨을 드러내며 화내는 본새를 보인다. 다만 짐승의 분노는 대부분 먹잇감 찾기, 짝짓기, 영토 구축의 수준에서 그친다. 하지만 사람의 분노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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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노 다스리기
짐승도 위협을 느끼면 어깨를 곤두세우고 이빨을 드러내며 화내는 본새를 보인다. 다만 짐승의 분노는 대부분 먹잇감 찾기, 짝짓기, 영토 구축의 수준에서 그친다.하지만 사람의 분노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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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형 정치 혐오증
어느새 공공의 적이자 안줏감으로 전락한 게 정치인들의 중요한 역할 같다. 말과 행동이 대중에게 노출되어 있으니 흠 잡힐 일이 당연히 생긴다.정치 혐오증은 한국에 국한되지는 않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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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따 가해자의 결함
구성원들이 건강하고 편안하면 약하거나 나와 다른 사람을 포용해 주지만, 병들고 살기 팍팍한 집단은 그 집단을 지속하기 위해 분노를 대신 받고 괴로워하는 속죄양을 필요로 한다. 학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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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내는 갑, 남편은 을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“장모님 때문에 못살겠어요. 수시로 찾아와 간섭하고. 처갓집 중심으로 모든 일이 돌아갑니다.” “전셋집 하나 마련 못했다고 장인 장모까지 합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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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내는 갑, 남편은 을
“장모님 때문에 못살겠어요. 수시로 찾아와 간섭하고. 처갓집 중심으로 모든 일이 돌아갑니다.”“전셋집 하나 마련 못했다고 장인 장모까지 합세해 우리 집안을 무시해요.” “돈 못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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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포물에 빠지는 이유
일러스트=강일구 공포는 분명 유쾌하거나 행복한 감정이 아닌데 사람들은 왜 공포물에 열광하는 것일까.이런 취향을 어린 시절의 억압된 공포를 재체험하는 일종의 카타르시스라고만 볼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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낙태·성병 걱정하는 아이…탐닉하게 하는 사회
"중앙선데이,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" 부모들은 설마설마 했겠지만, 깜짝 놀랄 어린 나이에 많은 청소년이 성경험을 한다는 얘기는 이미 의사들 사이에선 잘 알려져 있는 얘기다. 낙태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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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자라는 아이들
일러스트=강일구 부모들은 설마설마 했겠지만, 깜짝 놀랄 어린 나이에 많은 청소년이 성경험을 한다는 얘기는 이미 의사들 사이에선 잘 알려져 있는 얘기다. 낙태계를 하는 아이들, 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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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마트 시대 윤리의식
“차카게 살자”란 구호가 등장하는 조폭 영화가 있었다.폭력을 행사해 남의 재산을 갈취하는 폭력배들이 맞춤법도 맞지 않는 ‘착함’을 내세우는 우스꽝스러운 모순어법이다. 윤리적 영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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숲의 교향악
좋은 노래를 들으면 “소름이 돋는다(Music chill/goose bump)”란 표현을 흔히 쓴다. 좋은 음악은 뇌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고, 이 과정에서 말초 신경의 피부가